둘째 안 낳는 이유 37% “돈이 많이 들어서”
2014-11-05 13:05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둘째 아이를 출산할 계획이 없는 한 자녀 부모 10명 가운데 4명은 경제적인 요인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27∼29일 아이 한 명을 둔 부모 684명을 대상으로 ‘제5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9%는 이상적인 자녀수를 ‘2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64.2%는 향후 둘째를 낳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둘째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5.8%였다. 이들 가운데 36.9%는 그 이유로 ‘돈이 많이 들어서’라고 밝혔다. 또 30.2%는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어떤 지원을 해주면 둘째를 낳겠냐는 질문에는 40.4%가 ‘국가에서 양육수당을 늘려주면 낳겠다’고 답해 경제적인 요인이 둘째 출산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