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가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을 주연배우로 낙점한 데 이어 최명길, 장현성, 박혁권, 김응수, 아역 김지영 등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을 최종 캐스팅 했다.

‘펀치’는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면서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의 기록을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김래원이 불의와 타협해 성공의 정점에 서지만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회심하는 주인공 박정환 검사 역에, 배우 김아중이 박정환의 전 부인이자 강직한 서울지검 검사 신하경 역에, 배우 조재현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인 검찰총장 이태준 역을 연기한다.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은 작품으로, 맛깔 나는 비유와 촌철살인 대사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해 온 박 작가는 이번 ‘펀치’에서 역시 법조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군상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이를 연기할 배우들 역시 명품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막강 배우 군단이 합류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배우 최명길이 청렴과 개혁의 상징으로 불리는 법무부 장관 윤지숙 캐릭터로 분해 김래원, 조재현을 상대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낼 전망이다. 또한 윤지숙의 조력자인 강직한 사법연수원장 정국현 역에는 배우 김응수가 낙점돼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과 대척점에 서는 동부지청장 조강재 역에 배우 박혁권이 캐스팅 돼 부패한 이태준(조재현)의 왼팔로 실감나는 악인 연기를 펼치며, 배우 이기영이 이태준의 형이자 소심하고도 탐욕스러운 기업 대표 이태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모성연기의 달인 배우 송옥숙은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박정환 검사의 모친 캐릭터를 맡아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며, 배우 이한위가 신하경의 강력한 조력자이자 검찰 수사관인 오동춘 역할로 무거운 극 분위기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우 서지혜와 온주완이 각각 최연진, 이호성 검사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이영은이 박정환의 동생인 건강검진 센터 의사 박현선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왔다 장보리’의 대세 아역 배우 김지영이 박정환과 신하경의 딸 박예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질 할 전망이다.

캐스팅을 완료한 ‘펀치’는 1차 대본리딩을 마치고 현재 2차 대본리딩을 앞둔 상황이며,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비밀의 문-의궤 살인사건’ 후속으로 첫 방송은 오는 1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