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표면 세척·3D 정밀조사
2014-11-04 13:4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오염물 세척 보존처리와 3차원 정밀 실측조사를 시행된다.
문화재청은 암각화 접근을 위한 가설 다리 축조, 조사용 비계 설치 등의 준비작업을 거쳐 육안과 비파괴 장비를 이용한 현황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는 이날 현재 이번 여름 장마로 인한 침수로 표면에 진흙, 볏짚 부스러기 등의 오염물이 층을 이뤄 붙은 상태다. 세척 방법에 대한 관계전문가의 현지 자문을 거쳐 이달 중으로 약 2주간 세척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1월까지 3차원 정밀 실측조사를 해 기존 2004년과 2008년 조사 자료와 비교·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모니터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반구대 암각화 발견자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미술사, 건축사, 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9명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암각화 발견 전인 1965년에 만든 사연댐으로 인해 여름철 우기가 지나면서 침수되었다가 다시 노출하기를
반복했다. 올해도 8월 한 달 동안에만 사연댐 유역에 600㎜가 넘는 비가 내려 약 두 달간 침수되었다가 지난달 16일 다시 물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