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환경, 인센티브 중국 현지기업 끌어 모은다
2014-11-04 16:2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달 3일부터 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세일즈'의 핵심으로 내세운 건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크게 두 가지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다즈 호텔에서 가진 투자설명회는 현지 부동산 및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유치를 견인하기 위한 마케팅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 투자에 관심이 있는 상하이 소재 IT, BT, 콘텐츠 같은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재무투자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상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우수한 산업경쟁력과 함께 각종 지원제도를 부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글로벌 전자정부(Global E-governance) 5년 연속 1위 달성, ICT(정보통신기술) 개발 지수 1위 등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빠른 적응력, 높은 학력 인력풀을 제시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수 100만명이 넘어선 한류문화를 적극 내세웠다.
인센티브와 관련, 다국적기업 국제 지역본부 및 R&D시설 설립·증설 때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의 5% 이상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금융사가 신규 진입할 경우 최대 10억원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제정 중이다.
또 기술이전 및 고용수반 효과를 고려해 시유 재산을 수의 매각하거나 임대료를 낮춰준다. 고도기술 수반산업, 산업지원 서비스업, 개별형·단지형 외투지역은 각종 조세(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혜택이 주어진다.
고용 및 훈련 보조금은 투자비율 30% 이상, 전년도 대비 10명 넘게 고용이 늘어난 때 1인당 한 달 100만원 이하로 제공된다.
현재 서울에 진출한 분야별 외국기업을 보면 △첨단기술 R&D 벨기에 본사 화학기업 솔베이(Solvay), 독일 전자·전기업체 지멘스(SIEMENS),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IT기술 Google, IBM, INTEL △부동산투자 AIG, CBRE, 존스랑라살르(Jones Lang LaSalle)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에서 발표를 가진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은 시가 집중하고 있는 마곡산업단지, 상암 DMC 등의 프로젝트 정보를 심층적으로 제공해 잠재 투자자 발굴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