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바이오, 식물성 연질 캡슐 개발

2014-11-04 10:19

[코스맥스바이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코스맥스바이오가 나트륨을 포함하지 않는 식물성 연질캡슐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맥스바이오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식물성 연질캡슐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단점을 극복하고, 나트륨을 사용하지 않고도 내용물의 열변형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고순도 카라기난을 사용해 캡슐의 내용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압력만으로 연질캡슐을 접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보통 건강기능식품의 연질캡슐은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뉘는데, 최근 광우병·구제역 등 동물성 원료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많아 업계는 식물성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기존 식물성 캡슐은 완충제로서 나트륨이나 칼륨과 같은 화학적 소재를 사용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열에 취약해 캡슐에 충전되는 내용물이 변형되는 단점이 있었다.

정현묵 코스맥스바이오 R&I센터 연구소장은 "최근 개발한 식물성 캡슐은 기존 시판된 캡슐보다 최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섭취가 편리하다"며 "섭취가 간편한 츄어블(씹어먹는) 형태의 식물성 연질캡슐 개발에도 성공해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사 측은 △기존 동물성 연질캡슐과 같은 처방 리뉴얼 △채식주의자 및 이슬람교도 등을 위한 할랄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수출로 올해 식물성 연질 캡슐 부문만 약 60억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바이오(구 일진제약)는 1983년 창립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전문기업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식물성 연질캡슐, 젤리, 분말 등을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사명을 코스맥스바이오로 변경하고 충북 제천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