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 개최
2014-11-04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무역협회에서 '제2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고,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과 선도업체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하여 최근 개최한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통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수출 시장 창출 정책’에 대한 현황을 점검했다.
또 급성장 중인 온라인 직구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적절한 대응을 위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관계 기업이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협의회 자체적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실적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협의회에 참여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수출(역직구) 실적이 2013년 기준, 약 3700억원 수준으로 기존에 알려진 2400만 달러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번 통계가 협의회에 참여한 업체중 일부인 9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시행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통계 대상의 범위가 확대될 경우 수출 규모는 더욱 커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대책에 대한 관련 기관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1000천개사를 지원한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아마존, 타오바오 등)에 대한 등록‧판매 지원 사업을 내년에는 1500개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가이드’를 올해 12월 중 발간‧배포하기로 했다.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는 목록통관 품목에 대한 수출실적 인정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체국 EMS 배송품에 대한 관세청과의 자료공유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배송체계 구축과 관련, 중국 청도세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에는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활용,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B2C) 온라인 수출품의 해외물류 전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올해 말부터 로스앤젤레스(LA)와 도쿄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진행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논의 세션에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바이포유시의 발표내용이 참여 기업의 이목을 끌었다.
바이포유사는 우리나라의 주요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더 편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일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무역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전자상거래 무역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에 대해 발표도 이어졌다..
양 기관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충분히 양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정의 정규화와 중국 등 주요시장을 목표로 한 특화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관섭 차관은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가 2조원에 달할 규모로 성장한 현 시점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기회의 장’으로 삼길 바란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로 전 세계를 우리 기업의 판매시장으로 삼아 내년에는 직구보다 역 직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기업인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