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이단옆차기로 활동? 음악저작권협 확인해보니

2014-11-04 14:39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MC몽이 작곡가 이단옆차기 멤버라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3일 MC몽이 컴백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MC몽이 히트 작곡가 군단 이단옆차기 소속으로 그간 곡 작업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발치했다는 이유로 힘든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혐의는 벗었으나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MC몽이 이단옆차기 소속이 사실이 경우, 5년간 방송 활동만 제외한 채 작곡가로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MC몽이 이단옆차기 소속이라는 주장은 그룹 티아라가 유닛 티아라엔포로 활동할 당시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이 그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티아라라는 그룹으로서 마지막 '전원일기'라는 곡을 선물해주신 MC몽 선배님"이라고 적었다. '전원일기'는 한국음반저작권협회에 이단옆차기로 등록돼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MC몽 매니지먼트를 맡은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정확히 알아보지 않았다"고 회피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를 통해 이단옆차기 멤버를 확인한 결과, 협회에 등록된 이단옆차기 멤버는 박장근, 이용환, 함준석, KIM MICHAEL CHUNG이다. MC몽은 음악저작권협회에 본명 신동현과 예명 MC몽, W.U.Y, 그룹 DISC BROTHERS, 그룹 PEOPLE CREW, 까사브라더스까지 총 5개의 이름을 등록했다.

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여러 예명을 등록할 수 있으나 예명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본명을 등록해야 한다"며 "본명과 예명은 같은 코드"라고 설명했다.

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이단옆차기 소속에는 MC몽이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MC몽과 박장근은 친한 친구 사이며 DISC BROTHERS에는 이단옆차기 멤버 이용환이 소속돼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MC몽은 자숙기간에 이단옆차기 멤버들과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