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살 중구 염천교 보수공사로 안전등급 D→B 상향
2014-11-04 08:5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978년 준공돼 안전등급 D등급이었던 염천교가 2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B등급으로 상향조정 됐다.
염천교는 2011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물 노후화로 안전등급 D급 판정이 내려졌고 그 다음해 7월에 실시설계 등 긴급 보수보강 작업을 시작했다. 작년 8월부터 1년 동안 총 15억원을 들여 보수·보강 공사를 마친 상태다.
우선 강재 부식으로 인해 안전성에 가장 문제가 됐던 서부역·중림동 방향 스틸박스 거더를 철거해 스틸 플레이트 거더 교량으로 교체했다.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도 바꿨다. 또 보도로 이용하던 숭례문 방향 스틸박스는 용접 보수, 철판 보강·도장 등으로 성능을 회복시켰다.
시는 지난달 염천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 시특법상 안전등급 B등급으로 상향됐다. 관리기준을 보면 △B등급 경미한 손상 양호한 상태 △D등급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판단이 필요한 상태 등으로 나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안전관리의 예방적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설물의 노후화에 적극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