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테크 플래닛 2014] O2O 커머스의 혁신과 진화,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2014-11-03 13:29

[SK플래닛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테크 플래닛 2014’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개막 기조연설을 발표하는 전윤호 SK플래닛 CTO, 사진제공-SK플래닛]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O2O 커머스의 혁신과 진화를 위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전윤호 SK플래닛 CTO(최고기술경영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그 해답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기술’과의 발전적 결합을 제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SK플래닛은 3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Technologies Changing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제3회 ‘테크 플래닛 2014’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관련 다양한 최신 IT 기술을 소개하고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함께 마련됐다.

화두로 떠오른 O2O 커머스는 단순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 아니다. 오프라인 커머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만 23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막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온라인 커머스와의 결합으로 오프라인 커머스의 혁신과 진화를 이끌겠다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이다.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전윤호 SK플래닛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하드웨어가 혁신적인 서비스의 등장을 야기하고 있다”며 “O2O 커머스 역시 푸시 노트 애플리케이션 등의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샵킥의 시리악 로딩 CEO 역시 O2O 커머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바일 기술과의 접목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전체 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3조 달러 이상이지만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아직 3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3조 달러 중 1조4000만 달러는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사실상 온라인의 도움으로 오프라인 커머스가 막대한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시리악 로딩 CEO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대부분은 모바일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장 방문 고객의 20%가 실제 구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바일을 통해 고객 방문율을 높이는 것은 오프라인 커머스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샵킥은 이런 틈새를 공략해 2013년 미국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쇼핑앱으로 선정됐다. 미국내 1만2000여개의 매장과 제휴중이며 15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SK플래닛은 지난 9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샵킥을 인수한바 있다.

시리악 로딩 CEO는 “이미 샵킥을 통해 많은 미국내 오프라인 매장들이 신규 고객 매출 144% 증가 및 기존 고객 매출 110% 상승이라는 효과를 거뒀다”며 “모바일을 통해 △더 많은 매장 고객 창출 △매장 경험 개선 △(결제) 전환율 향상 △고객 충성도 확보 △바이럴 마케팅 확산 등에 성공한다면 O2O 커머스는 혁신과 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O2O 커머스의 또 다른 미래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온라인 커머스의 발달로 수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까지 확산되며 물리적 경계가 무너진 사실상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는 주장이다.

기조발표를 맡은 제임스 첸 라쿠텐 수석 상무는 “배송(물류) 기술의 발전이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며 제 3 시장에서도 O2O 커머스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후 “3D 프린트의 등장과 범용 온라인 화폐까지 확산된다면 O2O 커머스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윤호 SK플래닛 CTO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바이스의 발달은 창조적 아이디어의 시도와 함께 새로운 기준들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결국 O2O 커머스의 미래는 모바일 기술 활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