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트,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 발표
2014-11-03 10:3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기태)는 3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화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기관을 사칭하거나 사기에 이용되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실제 지난 2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는 해킹으로 85만 BTC를 도둑맞아 파산했다. 캐나다의 플렉스코인 은행도 해킹 때문에 문을 닫았다.
문제는 해킹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 보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보조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의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보안상의 문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블루코트가 전세계에 구축된 자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12년에 13개, 2013년에 45개였던 비트코인 해킹 멀웨어가 2014년 2월에는 150개로 크게 증가되어 인터넷에 유포되었으며, 이러한 멀웨어의 99%는 윈도우(Windows) OS기반 기기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블루코트는 새로운 디지털 가상 화폐 유통을 위협하는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을 발표했다.
1.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거래 업체로부터 구매하라: 모든 종류의 온라인 활동에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책은 상식적인 수준의 행동 양식이다. 온라인 은행과 거래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기존 사용자들의 평가를 확인해 해당 업체의 신뢰도를 검증해야 한다.
3. 디지털 화폐를 거래하는 컴퓨터를 백업해 두자: 컴퓨터 오류 및 사용자 실수로 인한 유실에 대비하여 안전한 장소에 전자지갑을 백업해 두어야 한다.
4. 보다 안전한 보안 솔루션으로 무장하라: 물리적인 자산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자산에도 가능한 보호 장치를 모두 적용해 두어야 한다. 기본적인 안티바이러스 보안 솔루션으로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신종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조치해 두어야 한다.
5. 비트코인을 종이에 출력해 보관하라: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월렛에 접속하는 키를 입력하여 종이에 출력해 두는 방식인 ‘페이퍼 월렛(paper wallet)’으로 저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대표는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해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며 "디지털 화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보안 인프라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