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정상회담
2014-11-03 07:17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아르헨티나 태생인 막시마 왕비와 함께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2일 국빈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 3월 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공식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월 독일·네덜란드 순방 당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오찬을 가진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을 열고 국왕 내외와 잠시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정치·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가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국빈 방문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지난달 29일 아키히토 일왕 부부 주최 궁중 만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나 병사가 체험한 것을 잊을 수 없다. 전쟁의 상흔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희생자의 슬픔을 계속되고 있다"며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잔학행위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MOU 서명식이 열리며 이날 저녁에는 국빈만찬이 개최된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지난해 4월 베아트릭스 전 여왕의 뒤를 이어 123년만에 처음으로 네덜란드 남자 국왕으로 즉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