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민 아이디어 정책 반영
2014-10-31 07:49
청사에 구급함 설치, 시정홍보 SNS 공유 버튼 삽입 등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민과 공무원에게 제안받은 창의 정책을 심사한 결과 4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채택된 시민 아이디어는 시청사 개방에 따른 시민 안전지원 방안(강미정 외 2명·장려상), 됩니다 실명제 운영(성지영 외 1명·노력상), 시정 공지사항이나 행사정보 SNS 채널로 공유(이미자·노력상), 무인민원발급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개선안(이희봉·까치상) 등이다.
시청사 개방에 따른 시민 안전지원 방안은 성남시청을 방문한 시민이 예기치 않게 몸이 아픈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 처치할 수 있도록 안내데스크 등에 상비약 비치, 구급함 설치, 보건 쉼터 공간 제공 등을 하자는 것이다.
‘됩니다 실명제 운영’은 정책 아이디어를 내 채택된 부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제안 제도를 좀 더 활성화하자는 제안이다.
또 무인민원발급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개선안은 개방된 장소에 설치된 기기 앞면 바닥에 이용자 대기선을 표시하거나 가림막을 세워 뒤에 서 있는 사람 등이 내가 입력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지 못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시는 채택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50~20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을 줄 계획이다.
앞서 4월부터 9월까지 국민신문고(http://www.epeople.go.kr)의 창의 정책 제안 공모에는 모두 17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창의성, 능률성, 경제성, 계속성, 노력도 등 5개 항목 종합 평가에서 이번 4건이 70점(100점 만점) 이상을 받아 창의제안으로 채택됐다.
시는 제안 심사에서 채택되지 않은 ‘경로당에 안전점검표 비치로 각종 사고 예방’ 등의 제안도 정책수립 때 참고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국민신문고, 시·구 홈페이지, 주민제안의 날,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