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통일, 남북한 문제 일거에 해소해 주는 열쇠”

2014-10-29 17:35
2014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서 ‘남북 화해·협력’ 주제 특별강연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소해 주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세대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2014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정 의장은 ‘남북 화해·협력’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국민들에게 통일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일어서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의 비전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며 통일한국의 비전으로 △비핵 △평화 △개방국가를 제안했다.

이날 정 의장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구체화한 드레스덴 선언의 접근법에 동감한다”며 “이는 평소 제가 제안한 무지개 정책(Rainbow Policy)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



무지개 정책은 △과거 대북 정책의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의 토대 위에서 추진될 것 △실현 가능한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실사구시의 정책일 것 등 3가지 원칙 아래 7가지의 구체적 원칙으로 구성된 대북 정책으로 지난 2012년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정 의장이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정 의장은 “2006년 남북의료협력재단을 만들어 대북 의료지원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며 “정계 은퇴 후에는 북한 전역에 30곳을 선정해 30병상 규모의 작은 종자 병원(Seed Hospital)을 만드는 ‘3030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