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대통령상에 이상재씨
2014-10-29 16:20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제9회 장애인문화예술상 대통령상에 시각장애 1급의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클라리넷 연주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상재씨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9일 이씨를 포함해 '2014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상재씨는 중증 장애를 딛고 그간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80여회 협연, 20여회 독주회, 300여 회 실내악 연주회에 나서는 등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2011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과 올해 뉴욕 유엔본부 특별 초청공연 등 국제적으로도 높은 지명도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2007년 세계 유일의 민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시각 장애인 최초로 미국 피바디 음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무총리상인 우수상은 지체장애 2급인 권오철 씨에게로 돌아갔다. 태안여자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38년간 재직하며 지역 순수 미술단체 창립 등 지역 미술발전과 장애인 미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서양화가 탁용준 씨, 첼로리스트 김어령 씨, 시인 최명숙 씨, 배우 강민휘 씨 등 4명이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장애예술가를 발굴‧표창하여 장애예술인들에게는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되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