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부자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중국 최고 자선가, 2조원 '통 큰' 기부
2014-10-29 09:39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개인자산 195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로 1위를 차지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기부에서도 '통 큰'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湖潤)리포트가 28일 발표한 '중국 자선가 순위'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올 들어 총 145억 위안(약 2조5000억원)을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당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 부자가 중국 최고 자선가로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있는 일로 기부 활동에 인색하던 중국 부자들에게 '변화' 조짐이 엿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만약 마윈 회장의 기부액까지 포함한다면 평균 기부액은 2억 위안 이상으로 전년대비 무려 264% 급증한 것이 된다.
기부 활동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교육으로 전체 기부액의 27%를 차지했으며 사회공익활동(20%), 재난재해 구호(19%), 빈곤구제(11%)가 그 다음을 이었다. 상위 100위권 자선가의 절반 가까운 48명이 부동산 업계 종사자로 제조업이 15명으로 2위, IT 계열이 11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