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홍조단괴 침식,해조류가 모래에 붙어서 퇴적?..제주도에 이런 곳이?
2014-10-28 18:01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우도 홍조단괴 침식의 원인이 밝혀진 가운데 홍조단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조단괴는 물속에서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는 해조류인 홍조식물이 단괴(퇴적암 속 덩어리)에 달라붙은 것을 말한다.
우도의 홍조단괴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암초 주변의 홍조단괴와 달리 홍조단괴가 해빈의 퇴적물을 이루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희귀성이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됐다.
파고가 10% 증가할 때 모래 이동량은 21% 늘어나 1979년 10월에는 홍조단괴 해빈 면적이 1만8천318㎡였으나 지난해 8월에는 1만2천765㎡로 34년 사이 30.3%(5천553㎡)가 침식했다.
제주시는 또 연구용역을 통해 자연 해변에서는 높은 파도에 침식됐던 해안이 천천히 복원되지만, 우도에는 호안이 설치돼 해빈이 복원되지 않고 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