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톱 프로 6명, “스윙할 땐 한 가지만 생각을”

2014-10-28 00:00
스윙 메커니즘보다는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것 찾아 집중해야

                                  [그림=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2초안에 마무리되는 골프스윙을 할 때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많이 생각한다고 하여 그것이 다 실행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머리속이 복잡해져 부작용만 나타난다.

특히 스윙 메커니즘에 연연하는 것은 금물이다. 프로골퍼나 교습가들은 딱 한가지만 염두에 두고 그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단순·명료한 것이 좋다는 것이다.

미국 골프전문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남녀 톱프로골퍼 6명에게 ‘스윙할 때 염두에 두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했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

◆로리 매킬로이= 중압감아래 샷을 할 때 꼭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볼에서 30cm앞의 한 지점을 택하고 그 곳을 향해 볼을 힘껏 치는 것이다. 이러면 샷의 결과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고, 과정(루틴)에 몰입할 수 있다.

◆헌터 메이헌= 다운 스윙을 할 때 왼발 아래에 ‘압력 게이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물론 다운스윙 때 왼발로 그 계측기를 최대한 눌러 압력수치를 높이도록 한다. 다운스윙 때 왼발이 중심이 되고 왼발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키건 브래들리= 스윙할 때 안면 근육에 신경쓴다. 무엇보다 입 주위의 근육을 릴랙스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입 주변이 릴랙스하면 몸의 모든 근육이 다 릴랙스해진다. 스윙시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다.

애덤 스콧= 스윙할 때 왼손 왼발 등 몸의 왼쪽에 집중한다. 특히 다운스윙에서 몸의 왼쪽 사이드로 리드하고, 왼쪽이 중심이 돼 스윙을 마치도록 집중한다.

◆그레엄 맥도웰= 고질적인 훅이 나올 때 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테이크 어웨이를 중시한다. 요컨대 클럽헤드를 적어도 3피트(약 90cm)정도 쭉 목표라인 후방으로 밀어준다. 그래야 스윙 아크가 넓어지고 손 밖으로 궤도가 형성돼 훅을 막아준다.

◆폴라 크리머= 스윙 내내 몸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긴요하다. 특히 꼿꼿이 선다는 느낌이면 더 좋다. 그러면 스윙하는 동안 클럽을 잡은 팔의 폭이 유지되고 급하게 치켜올리는듯한 동작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