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 귀환비행 무인 실험체 실은 '창정 3호' 발사 성공
2014-10-24 16: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 발사에 성공했다.
2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이날 오전 2시 정각(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달 탐사 귀환 비행 실험체를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어 발사,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실험체는 달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착륙은 하지 않고 자동 귀환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발사됐으며 '제2의 우주속도'(지구 중력장에서의 탈출하는 초속 11.2km)로 대기권에 진입, 네이멍구(內蒙古) 중부지역으로 돌아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요'(繞)는 달 궤도를 도는 것이며, 2단계인 '낙'(落)은 달에 착륙하고, 3단계 '회'(回)는 달에서 얻은 각종 자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중국은 오는 2017년을 전후해 달에 착륙해 토양이나 돌 등 표본을 확보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띤 무인 탐사위성 창어 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창어 5호는 중국이 이달 새로 건설한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