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실물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

2014-10-24 07:07

유럽증시.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6,419.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상승한 9,047.3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8% 오른 4,157.68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7% 오른 3,043.8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2로 전월의 52.0보다 소폭 상승해 전문가들의 전망치(51.5)를 웃돈 영향에 오름세를 탔다.

유로존 제조업 PMI도 50.7로 9월의 50.3에서 상승해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49.9로 기준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테스코와 퍼블리시스가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각각 6%, 3%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화장품 업체인 유니레버 역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발표로 1% 이상 급락했다.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를 필두로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증시도 가벼운 흐름을 보였다.

캐터필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0억2000만달러, 주당 1.63달러로 전년동기의 9억4600만달러, 주당 1.45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5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톰슨 로이터 예상치 주당순이익 1.36달러, 매출 131억9000만달러를 큰 폭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