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전환대출 가능' 마이너스 통장 권한 보이스피싱 사기단 6명 검거
2014-10-23 07:46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저금리 전환대출을 무작위로 권해 1억5000만원 가량을 챙긴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저렴한 금리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통장모집 및 인출책 박모(4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통장을 판매하고 보이스피싱 자금 인출에 사용되도록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다른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문자나 전화 외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신용불량자 중 대출이 어려운 분 쪽지 주세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끌어 모았다.
사기단은 거짓말에 속아 피해자들이 통장과 체크카드, 인터넷 뱅킹 보안카드 등을 보내자 총책 김씨를 통해 방콕에 위치한 사무실에 전달해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은 잠적한 총책 김씨를 추적하는 한편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