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 미국대사 작별인사…"우정과 성원에 깊이 감사"

2014-10-22 15:39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3년 전 한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번 주 제가 출국할 때까지 보여주신 여러분의 성원과 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사 임기를 마치고 24일 출국할 예정인 성 김 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올 어바웃 성김'에 올린 '작별 인사'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출생한 나라에 미국대사로 돌아온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김 대사는 "(대사로) 미국과 한국을 위해 우리는 함께 훌륭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면서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시켰고 중요한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긴밀히 협력했다. 인적관계도 강화했으며 양국 파트너십을 더욱 세계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사진=성김 대사 블로그]


성 김 대사는 "다음 직책으로 한반도 현안에 대해 계속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했다"면서 "그 이유는 한미동맹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이고,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은 이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첫 주한미국대사로 2011년 11월 부임한 그는 3년에 가까운 대사직 수행을 마치고 미국 국무부로 돌아가 동아태 부차관보로 일하면서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의 후임은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 대사는 다음 주 중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