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밸리댄스 경연대회, ‘제2회 원도심 대전 어울림 춤 축제’ 성료

2014-10-21 08:08
유아부터 프로까지 총 98개팀 출전...대상에 프로부 김연수씨 선정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제2회 원도심 대전 어울림 춤 축제’가 지난 18~19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아라무용봉사단(단장 구도영)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밸리댄스인들의 경연대회로 유아부에서부터 프로선수들까지 총98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아라무용봉사단이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동구청, 대전 중구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후원했으며 경연자들의 단계별 경연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급자들이 겨루는 숨 막히는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중국 BDC세계대회 참여 티켓이 걸린 대회로 프로선수들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최선을 다한 경연에 참석자와 관객 모두를 열광시키며 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김연수 대상 수상자의 경연 장면 [사진=모석봉 기자]


특히 프로부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김연수씨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BDC 페스티발에서 진행하는 5박6일간의 전 과정 수업 참석과 오성급 호텔 숙박 및 식사, 체류비 일체를 주최측인 중국BDC에서 부담하는 대회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18일 벨리댄스 경연대회와 오후7시에는 갈라쇼가 펼쳐졌으며 19일에는 한국 벨리댄스계 최고 마스터인 쎄마 윤서아, 규젤 허은숙, 야스민 서은희 지도자들이 펼치는 워크숍에 전국 각지의 지도자들이 참가해 전날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동안 서울 중심의 벨리댄스 대회가 주류를 이뤘지만 이제 대전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구도영 아라무용봉사단장은 “이번 대회에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깜작 놀랐다. 또한 선수들의 기량 역시 출중하기 때문에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특히 프로선수들이 겨루는 경연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본 대회 우승자는 내년 세계대회에 참석해 세계의 벨리댄스 수준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의 벨리댄스를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기 대전어울림춤축제 조직위원장은 “대전 중구는 대전이라는 근대도시를 배태시킨 대전의 뿌리”라면서 “둔산 신도시건설과 더불어 도심의 중추기능이 빠져 나가면서 도심의 공동화현상이 심화돼 시민들을 중구로 유입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여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원도심을 찾는 청소년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들을 중구로 유인해 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바로 오늘의 어울림 춤 축제가 젊은이를 끌어 모으고 대전 원도심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한 장르가 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늘의 젊은이들이 춤에 대한 호기심과 참여욕구가 많은 만큼 대전의 원도심을 젊은이의 거리로 만들기에 충분한 축제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정이 넘치고 성격이 밝을 뿐 아니라 긍정의 에너지를 지닌 분들이기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