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의 위클리 Zzim] 핑크빛에서 흙빛 오간 일주일… 성민 결혼·이병헌 공판·판교 추락사고
2014-10-20 19:02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이슈 때문에 연예부 기자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은 쉴 틈이 없다. 이슈 폭우 속에서 금세 잊혀지는 연예계 핫 이슈를 모았다. [이예지의 위클리Zzim]은 한 주간의 이슈를 총 정리하는 코너다. 지난 한 주 포털사이트를 찜(점령·Zzim)했던 핫이슈를 찜(뜨거운 입김으로 익힘·Zzim) 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룹 엠블랙 이준이 연기자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은 즉각 "결정된 것 없다"고 일축했지만 그의 그룹 탈퇴는 기정사실화됐다.
같은 멤버 지오가 자신의 트위터에 "결국 배려심이 이기심을 안고 가리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지금은 보시는 대로 믿으세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테니까"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이준의 탈퇴설은 의문의 꼬리표를 달게 됐다.
14일 화요일 하루 동안 연예계에는 두 쌍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과 뮤지컬 배우 김사은은 올 겨울 결혼 계획을 알렸고, 배우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에서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오는 12월 13일, 슈퍼주니어 1호 품절날이 되는 성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성민이 결혼 후에도 슈퍼주니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네티즌은 성민의 자진 탈퇴를 요구하고 있어 어긋난 팬심에 대한 논란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CCTV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채림 가오쯔치 부부는 중국에서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오는 23일 서울 삼청각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채 전통혼례 방식으로 두 번째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Zzim : 두 커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열애를 인정한 지 채 석 달이 지나지 않아 결혼 소식을 전한 성민은 속도위반설에 대해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다. 갑작스런 결혼에 더 지펴지는 속도위반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지켜봐야겠다. 또 가수 이승환과의 이혼 후 중국에서 터전을 잡은 채림 역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각종 루머와 추측을 물리치며 결혼에 골인한 그녀의 행복을 기도한다.
불과 3개월 전 풋풋한 연인의 향기를 풍기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과 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결별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7월 이후 잘 만나지 못했다. 손흥민이 입국해도 경기로 인해 시간을 낼 수 없었던 터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민아 측은 "열애설 당시 서로 호감을 갖는 단계였지만 그 이후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 연락 없이 지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Zzim :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삼청동 거리를 나란히 걷는가 하면, 깜짝 장미 선물로 뭇 여성의 마음까지 흔들었던 이 커플도 장거리 연애 앞에서 무릎 꿇고 말았다. 그런데 궁금한 것 한 가지. 열애설이 보도되었을 당시, 만난 적도 없다고 발뺌하던 이들이 사귀긴 했던 걸까.
공판 직후 이병헌 측은 "모두 이지연과 다희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번 사건으로 이병헌을 포함한 전 가족이 상처를 받았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Zzim :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서 이병헌은 뭇매를 맞기에 충분하다. 성관계를 했든 하지 않았든, 중요한 건 아내가 있는 지아비로서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병헌과 이민정이 별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이런 생각도 든다. '이병헌이 그냥 50억원을 주고 조용히 끝냈으면 어땠을까.'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공연장의 환풍구가 붕괴하면서 약 30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연을 주최한 이데일리 측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희생자 자녀의 대학교 학비까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당시 그룹 포미닛이 공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살은 애꿎은포미닛에 날아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한 언론사 주최 행사 무대였습니다"라며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무대를 모두 마치고 나왔고, 서울로 복귀하고 나서야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Zzim : 포미닛이 무슨 죄이겠느냐만은 사고 현장에서 공연을 했었다는 것만으로도 '자숙'아닌 '자숙'을 하고 있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패션쇼 행사 일정도 취소한 채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있는 것. 희생자 장례 절차는 오는 21일 마무리된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