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50억 협박 사건 직접 사과 "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해"
2014-10-20 15:11
이병헌은 20일 오후 예정됐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국했다.
이날 수척해진 모습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하다. 아내가 받은 상처는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다희와 이지연은 최근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의 신고로 9월 1일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달 3일 다희와 이지연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11일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은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연예인이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열린 첫 공판에서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이 먼저 접근했고,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헤어지자고 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우발적으로 저질렀을 뿐 계획된 범행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