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공공기관-은행 아프리카 진출위해 손잡았다"
2014-10-20 15:0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공공기관-시중은행 공동성장 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국내에 소개하는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한-아프리카 공동성장 지원단은 특정 지역으로의 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최대 규모로, 코트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개 공공기관장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8대 시중은행장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게 민간금융기관의 여신을 확대 지원하고 국내의 개발전략 노하우를 아프리카로 전파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는 아프리카 10여 개국의 산업부, 교통부, 에너지부 등 정부부처와 국영기업들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발주처로 참가해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가나, 레소토,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정부기관은 전자정부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 IT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국제금융공사(IFC) 등 해외정책금융기관과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나티시스(Natixis), BNP파리바(BNP Paribas) 등 아프리카 금융조달의 창구역할을 하는 투자은행(IB)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가해 아프리카 개발금융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코트라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계약액 중 아프리카 비중이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72.9%였으나 아프리카의 프로젝트 시장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기업의 79.7%가 ‘유망’ 또는 ‘매우 유망’하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프리카 프로젝트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동원 코트라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들에게 아프리카의 유망한 프로젝트를 소개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보 및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기술훈련과 운영컨설팅 등 아프리카 국가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