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웨이 웨스트 항공, 인천-바쿠 화물노선 신규 취항!
2014-10-20 08:57
한국-중동·중앙아시아 간 교역 증대 기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화물항공사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Silkway West Airline)이 인천과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를 잇는 정기 화물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16일 바쿠발 화물기의 도착시간인 오후 10시 인천공항 화물계류장에서 신규 취항식을 개최하였다.
취항식에는 김권용 인천공항공사 항공마케팅처장, 누리드 알리예브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 한국지점장,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 한국내 총판대리점(GSA)인 주식회사 DARS의 이욱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은 이날부터 B767-300ERF(55톤)을 투입해 인천-바쿠 노선을 주 2회(목·토) 운항한다.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최근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기자재, 한국 기업이 수출하는 통신기기와 자동차·기계 부품, 의료 관련 화물 등이 주로 운송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화물노선을 추가함으로써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 지역의 화물 물동량을 한층 더 증대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바쿠 노선은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간 최초의 정기 화물 노선으로 양국의 교역 확장에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는 화물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화물 노선 증대와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은 실크웨이항공의 자회사로, 지난 2001년 설립된 이래 꾸준히 노선을 확장해 현재 유럽 및 러시아지역 17개 도시에 화물 노선을 취항 중이다.
이번 인천 노선 취항은 홍콩, 상하이 푸동에 이은 아시아 지역 3번째 노선으로, 본래 2011년 10월에 취항 예정이었으나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한편, 인천공항의 국제 화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188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올해 들어 인천과의 화물물동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0% 가량 증가해 유망한 화물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