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파주 총격전…북한군 10명 군사분계선 접근
2014-10-19 19:43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남북한이 19일 오후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북한군 10여명이 경기도 파주지역 DMZ 내 MDL에 접근함에 따라 대응지침에 의거해 수차례 경고방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 5시 40분 재차 파주지역 MDL로 접근하는 북한군에 대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총격은 오후 5시 50분까지 10분간 진행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군의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며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파주지역 민간인통제선 북방 일대의 관광객과 영농주민 등을 오후 5시에 철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남북한 간에 DMZ 내 GP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 북한군이 우리 민간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14.5㎜ 고사총 10여발을 쏴 일부 탄두가 우리측 지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한 이후 9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