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 우대금리 인하…대출 가산금리는 인상

2014-10-19 16:2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의 우대금리를 크게 낮춘 반면 대출 가산금리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1년 기준)의 지난해 말 기본금리는 연 2.3%였다.

우대금리 0.3% 포인트를 포함할 경우 최고 금리는 연 2.6%였다. 예금금리는 '기본금리+우대금리'로 결정된다. 그러나 현재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1%, 최고 금리는 연 2.18%이다. 우대금리가 0.08% 포인트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S드림정기예금'은 지난해 말 기본금리가 연 2.5%, 최고 금리는 연 2.7%였다. 하지만 현재 기본금리는 연 2.1%이며, 최고 금리는 연 2.15%이다. 우대금리를 기존의 0.2% 포인트에서 0.05% 포인트로 축소한 것이다.

외환은행 'yes큰기쁨예금'의 우대금리는 지난해 말 0.24% 포인트에서 현재 0.1% 포인트로 줄었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지난해 말 연 2.65%에서 현재 연 2.25%로 떨어졌다.

SC은행의 '퍼스트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2.65%에서 연 2.15%로 떨어졌다. 우대금리는 0.2% 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축소됐다.

반면 대출 가산금리는 되레 오르거나 소폭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금리는 '기본금리+가산금리'로 결정된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지난해 말 금리는 최저 연 3.3%였다.

하지만 현재 금리는 연 3.27%로 겨우 0.03% 포인트 떨어졌다. 농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신규 코픽스 연동) 금리는 지난해 말 최저 연 3.18%였지만, 현재 연 3.48%로 0.3% 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해 말 최저 연 3.2%에서 현재 연 3.17%로 0.03%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