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이장우 한선화 '두근두근' 첫날밤…순풍 알렸다

2014-10-19 11:08

이장우 한선화[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장미빛 연인들'가 이장우 한선화의 호흡에 힘입어 순풍을 알렸다. 이장우, 한선화는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과시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14.2%(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안방 시청자들과 성공적인 첫인사를 나눴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도 같은 기록인 14.2%.

이날 방송된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지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 차돌(이장우)과 풍족한 환경에서 어려움 없이 자라 밝고 구김살 없는 공주 장미(한선화)의 알콩달콩한 비밀 연애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만난 지 백일 기념으로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결국 섬에 갇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 하룻밤은 훗날 두 사람에게 엄청난 사건으로 다가오게 된다.

여기에 영화감독을 하겠답시고 잘나가던 대기업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만든 영화가 개봉 삼일 만에 내려지는 바람에 비참해진 차돌의 형 강태(한지상)와 엄마처럼 사는 게 싫어 악착같이 공부하고 취직해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누나 세라(윤아정)도 소개되었다. 이들 삼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워온 엄마 시내(이미숙)가 세라의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인 금자(임예진)의 남편 만종(정보석)을 찾아가 돈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모습도 그려졌다.

잘나가는 CEO이자 젠틀맨 영국(박상원)과 그의 아내인 연화(장미희)의 외롭고 쓸쓸한 사연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시내와 만종 두 집안은 차돌-장미 두 대학생 커플과, 강태-수련(김민서) 두 연인의 사랑이 전개되면서 갈등과 반목을 번복하게 된다. '장미빛 연인들' 첫 회는 앞으로 두 집안에 있을 소용돌이를 암시하면서 중견배우들과 젊은 연기자들의 나무랄 데 없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