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의술 요하는 ‘안면윤곽술’, 신중하게 결정해야

2014-10-17 16:06

[안면윤곽술]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성형의술의 발달과 함께 성형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 바로 ‘안면윤곽술’이다.

안면윤곽술은 말 그대로 각지고 큰 얼굴형을 작고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수술로 크게 연부조직 안면윤곽성형술과 골격 안면윤곽술로 나뉜다.

안면윤곽술 전문병원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연부조직 안면윤곽성형술’은 자가지방이식술이나 보형물을 이용한 관자놀이 융기술, 보톡스 주사요법, 보형물을 이용한 무턱수술이 대표적인 시술법으로 뼈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뼈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거나 공포심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권하는 시술로 비용이 저렴하고 뼈수술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 골격 자체를 줄여주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얼굴축소효과를 크게 기대하긴 어렵고,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얼굴형을 전체적으로 작게 만들고 싶다면 얼굴뼈를 절골하거나 깎아내야 하는 ‘골격 안면윤곽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골격안면윤곽성형술은 부위에 따라 수술법이나 절개부위가 조금씩 달라지며, 사각턱축소술, 광대뼈축소술, 무턱수술, 긴 얼굴 수술, V라인 성형술, 비뚤어진 턱 등이 대표적인 시술이다.

이 시술은 뼈수술을 감행해야 하는 큰 수술인 만큼 단순히 미용차원에서 시술받길 원한다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게 좋다.

홍종욱 박사는 “골격 안면윤곽술은 다른 시술에 비해 드라마틱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난이도의 의술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사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술 도중 안면신경을 잘못 건드리거나 뼈 절골 위치가 달라질 경우 좌우 비대칭 및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있어 처음부터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격 안면윤곽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좌우 대칭이 맞지 않거나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 또 뼈가 제대로 맞지 않아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지거나 뼈가 붙지 않아 불유합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홍 박사는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수술 전 해당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또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의 경우 마취전문의와 성형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되는 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종욱 박사는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백세민 박사의 제자로 현재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종욱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