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축제, 인천장애인AG 개회식”

2014-10-17 11:21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6시15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열전에 돌입한다.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열릴 개회식은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다. 장애인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한 가족들, 직간접적으로 도왔던 과학자․의료진 등 창의성을 발휘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두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인천장애인AG 개회식 공연은 총 564명(연 인원 1,400여명)의 장애인, 비장애인 출연진들이 함께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꾸며낼 계획이다.

개회식 공연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된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모습을 축하하기 위한 1장은 ‘[BE] 인류, 존재하다’를 컨셉으로 연출된다. 반딧불이, 빛 퍼포머들이 그라운드로 모여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 후 귀빈입장과 개최국기 입장 및 게양이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은 오후 6시27분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이 가장 먼저 문학경기장에 등장한다. 일본은 25번째, 북한은 26번째, 중국은 27번째다. 개최국 한국은 맨 마지막 순서로 들어간다. 각국 선수단의 입장은 퍼레이드 형태로 진행되며 DJ 음악과 비트박스에 맞춰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특히 시민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30여명이 선수단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선수단 입장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주제공연으로 ‘[Impossible] 불가능, 그 높은 벽’과 ‘[Creativity]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테마로 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빛 포퍼머들이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하던 드넓은 그라운드는 관객 모두를 ‘불가능’의 미로에 빠져들게 한다. 이어 ‘나는 발명가입니다’, ‘새로운 길을 발명하다’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게 된다.

주제공연에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수많은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형 휠과 외발자전거,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는 의족과 의수 등이 퍼포먼스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구를 통해 되찾은 신체의 자유를 표현할 트램펄린 퍼포머, 비보이 등이 모두 어울려 창의성으로 발명된 새로운 인생을 표현하면서 주제공연이 마무리된다.

주제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APC기 입장 및 게양, 장애인올림픽가 연주, 선수 및 심판 선서가 진행된다. 성화점화는 오후 7시59분에서 8시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4장 ‘[Celebration] 인생은 축제’에서는 창의성과 열정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의 삶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도전을 앞에 둔 선수와 이들을 응원하는 조력자의 인류애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1개국 선수와 임원, 미디어 인력, VIP 등을 모두 합쳐 총 6,1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는 1975년 장애인AG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것이다. 또한 2002년 부산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선수들은 23개 종목에서 443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금메달 745개, 은메달 738개, 동메달 850개 등 총 2,333개의 메달(단체종목 포함)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개최국 한국은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23개 전 종목에 선수 327명, 임원 147명 등 총 474명(10월 7일 기준)이 출전한다. 이 중 휠체어 선수는 170명이다. 종목별로는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며 이어 휠체어농구‧좌식배구가 각각 24명, 수영 23명, 육상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소 인원이 출전하는 종목은 요트로 6명의 선수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