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헬로 이방인' 한가족 외국인, 좋지 아니한가(家)

2014-10-17 08:00

헬로 이방인 첫 방송[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헬로 이방인' 10인이 게스트 하우스에 뭉쳤다. 이방인은 다양한 국적을 가졌지만 그만큼 매력도 풍성했다.

추석 연휴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편성된 MBC '헬로! 이방인'이 16일 첫 방송 됐다.

이날 '헬로 이방인'에는 M.I.B 강남(일본), 후지이 미나(일본), 조이(캐나다), 레이(중국), 데이브(미국), 존(독일), 프랭크(콩고), 알리(파키스탄), 아미라(리비아)와 한국인 주인장 김광규가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뿐 아니라 새로 합류한 출연진도 있었지만 이들은 어느새 한가족같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관심을 끈 멤버는 역시 '예능대세' M.I.B의 강남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첫 등장부터 화려한 금발 머리와 강렬한 첫 인사로 이방인들을 휘어잡은 강남.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장난기를 발휘해 다른 이방인과의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금새 자신의 매력으로 이방인들을 사로잡았다.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후지이 미나는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 입소 전부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동딸에다 단체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걱정했지만, 가냘픈 체구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게스트 하우스에 등장 하자마자 주인인 김광규를 비롯 모든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유창하지 않은 한국어 실력에도 귀여운 애교와 환한 미소는 국적불문 모든 남성 출연자들을 설레게 했다.

새롭게 추가된 멤버들은 모두가 함께 할 저녁식사를 위해 장보기에 나섰고, 이곳에서 멤버들은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먹거리에 심취했다. 조이와 알리는 처음 맛보는 청양고추에 괴로워했다. 장보기에 나선 이들은 강남의 권유로 청양고추를 한입 물었다가 큰 충격을 받으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시청자는 그런 외국인의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헬로 이방인'은 외국인 청춘남녀를 게스트 하우스로 초대해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외국인들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를 그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9명의 매력 넘치는 외국인이 펼치는 웃음과 눈물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5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