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노지감귤 맛 좋아요

2014-10-16 20:06
당도 8.7°Bx, 평년 8.0°Bx보다 무려 0.7°Bx 높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올해 노지감귤이 잦은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지감귤 품질조사 결과, 당도 8.7°Bx(브릭스), 산함량 1.55%으로 평년 8.0브릭스, 산함량 1.53%보다 높게 조사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도내 28개소의 과수원 감귤 품질 표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일반조생은 과일 가로지름은 57.4㎜로 지난해 57.6㎜ 보다는 0.2㎜ 적었고, 평년 57.3㎜보다는 0.1㎜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8.7브릭스로 지난해 8.5브릭스보다 0.2브릭스 높았고, 평년 8.0브릭스 보다는 무려 0.7브릭스가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산 함량은 1.55%로 지난해 1.32%보다 0.23% 높아, 평년 1.53% 보다도 0.02% 더 신맛이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또 도내 45개소에서 조사한 극조생 감귤의 경우에서도 당도 9.0브릭스, 산함량 1.14%로 조사되어 노지감귤과 마찬자지로 평년에 비해 당도는 0.3브릭스, 산함량도 0.04%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극조생의 경우 완전히 익은 열매를 수확 2~3일 예비 저장기간을 거친 후 규격품을 출하해야 한다”  며 “조생온주는 이달 25일 전까지 1차례 정도 품질 향상제를 뿌려주고 여름순이 발생한 농장은 해거리를 줄이기 위한 가을전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