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추가 탈세의혹 수사
2014-10-16 16:52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추가 탈세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 내용 등을 토대로 조세를 회피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자신 소유의 차명 주식을 팔아 챙긴 소득세 등 6억원대 세금을 탈루하려 했다는 내용으로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 허 전 회장은 벌금을 완납했다.
한편 검찰은 허 회장을 협박해 5억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해청업체 대표 A씨가 15일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A씨와 허회장의 관계를 종합해 봤을 때 공갈이 아닌것으로 판단했지만 검찰은 협박이나 공갈 없이 '귀찮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벌금 납부 대신 노역을 택했던 허 전 회장이 5억원을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