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 위한 협약 체결
2014-10-16 11:26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소재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원장 조성인)이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염동열 국회의원, TAFISA(세계생활체육연맹) 장주호회장, 심재국 평창군수와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잔존시설(Legacy)활용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4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IOC후원을 받아 올림픽 Legacy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TAFISA(153개국 250여 단체가 가입한 비영리국제기구)가 지난 4월 협약을 체결한 한국 사무소를 통하여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Legacy 활용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소개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IOC로부터 2018년 평창을 Legacy활용 시범지역에 포함시켜 추진하는데 필요한 지원규모와 구체적인 계획의 제출을 요청받는 등 IOC 지원의사를 접수하면서,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의 주도로 본격화됐다.
인천 아시안 게임의 부실한 대회 운영과 시설의 사후관리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한국의 ICT + BT의 융합 산업모델로써 항노화․ 건강산업을 올림픽에 접목하여 올림픽 잔존시설(legacy)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창조경제의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한 4자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향후 항노화․건강 클러스터에는 항노화 연구소 및 식품산업화 연구소, 양한방 융합의료시설, 건강힐링리조트, 요양시설, 개인맞춤형 식품치료, 피트니스센터, 관련전문기업 등이 유치되고 올림픽 배후도시와의 연계로 지역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고용 증대와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의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54조원이 투입된 소치올림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 계획성 없는 전시형 이벤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관련시설의 유지 및 활용에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 사업 협약에 참여한 TAFISA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직접 면담을 통해 소치 동계 올림픽 Legacy활용 방안을 의뢰하고 있어, 이번 4자간 협약의 사업화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더욱 높아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조성인 원장은 “1단계로 먼저 2017년까지 항노화 및 건강관리에 필요한 연구개발(R&D)과 동시에 운영을 위한 최소 필수시설을 먼저 완성하여, 올림픽 이전에 올림픽관계자 및 TAFISA 관련 방문객들에게 시범적용하고, 대회기간 중에는 세계 각국의 VIP와 IOC 임원, 참가 선수들에게 한국형 항노화․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로는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의 선수촌, 미디어센터, 운영본부시설, 경기장 등과 같은 올림픽 잔존시설을 활용하여 항노화․건강 클러스터로 확장하며 지역의 어메니티 자원과 연계하여 국내외 이용객을 유치하고, 우수한 항노화․건강 관련기업을 참여시켜 세계적인 항노화 건강관리의 명소로 만들어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Legacy 활용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IOC도 이 사업 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항노화 의료, 비의료서비스, 개인 맞춤형 식품치료, 각종 웰니스 서비스와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 one-stop으로 제공되는 세계적인 항노화․건강 클러스터를 구축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평창 동계올림픽 Legacy 활용 항노화․건강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세부 추진 방안은 항노화․건강 클러스터를 통해 만들어질 한국형 항노화 솔루션을 전 세계에 수출 할 수 있도록 Healthy Aging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 부처와 강원도, 평창군,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및 단체들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