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사선안전관리 인력 두 배로 늘린다

2014-10-16 09:53
- 사내외 전문가 TFT 구성, 혁신방안 적극 추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방사선안전관리 교대근무자를 현재 발전소당 5명에서 10명으로 두 배로 늘리는 것을 포함한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혁신방안에는 방사선안전관리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와 인력 및 설비운영 등 광범위한 분야의 개선조치를 포함시켜 방사선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16일 한수원에 따르면 방사선안전관리 교대근무 인력을 현재의 두배인 발전소당 10명 수준으로 증원하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방사선 용역 역무범위도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이에 관련 절차나 지침을 보완하는 혁신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짓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또 혁신방안에 방사선안전관리 직원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인증제(Certified HP)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문제된 전사업무시스팀(SAP)의 접근 보안시스템도 점검해 근원적으로 통제가 이뤄지게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차세대 액체폐기물처리설비를 개발하는 등 방사성물질 배출을 제로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하였다.

한수원은 이 같은 골자의 방사선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방사선안전관리 전문인력들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세부 실행방안 및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혁신방안은 내달 중 '방사선안전관리 혁신 워크숍'을 열고, 사외전문가 의견까지 수렴해 확정한 뒤 2015년 1월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이디 유출 사실이 드러난 한빛본부 외에도 전 원전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정부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 등 후속조치를 이른 시일 안에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