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홍승직 교수, 중국 고전 사마천의 ‘사기’ 북콘서트에서 논하다

2014-10-15 13:08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국의 대표적인 고전,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가 천고마비의 계절에 대학가에서 북콘서트의 화두가 됐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난 14일 오후 대학내 향설도서관 동아홀에서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어중문학과 홍승직 교수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순천향제공]
 

​〈사진설명〉지난 14일 오후 순천향대 향설기념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가을 북콘서트에서 재학생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승직(왼쪽) 교수가 콘서트 진행을 맡은 학생들과 사마천의 사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기의 한 구절인 ‘이렇게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이 길’을 주제로 홍승직 교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인 ‘사기’를 중심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홍 교수는 ‘사기’를 소개하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사기 안에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물 유형이 담겨 있어 사람을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우리 인생은 반드시 성공과 실패, 승과 패와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소중한 삶이다.”라며 “사기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중국을 아는 첫 번째 코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곽민재(신문방송학과, 09학번, 25세, 남) 학생은 “사기를 비롯한 동양고전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북콘서트를 계기로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삼국지 못지않은 방대한 역사서인 ‘사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매학기 총 2회에 걸쳐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4일에는 김정식 법과학대학원 교수가 ‘누가 리더일까?’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