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밀라노 도착…ASEM 참석
2014-10-15 07:56
로마 방문길에 프란치스코 교황 다시 만나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14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등을 위한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에 이어 아셈에서 정상외교를 펼침으로써 주요 지역 간 협력을 구축하는 정상회의 일정을 완결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이틀째인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 경제인협회가 주최하는 한·이탈리아 경제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축사를 한 뒤 현지 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16∼17일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막하는 아셈에 참석해 유럽과 아시안 연계성 발전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통일 구상을 설명한다.
이번 회의에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1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아셈 참석 기간 리커창 총리, 올랑드 대통령, 헬레 토닝 슈밋 덴마크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로마 방문길에 바티칸 교황청에 들러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다시 만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황의 헌신적인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다시 한번 부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