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또 '사상최대'…8월만 7조원 늘어
2014-10-13 12: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7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688조1000억원)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8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441조원)은 한 달 전보다 5조1000억원이 늘었다. 작년 8월 중 증가폭(1조2000억원)의 4배를 웃돈다.
아울러 마이너스 통장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해 27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3조6000억원 늘어 전달(2조5000억원)보다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3조3000억원으로 전달(2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한편,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8월 기준금리 인하(현 2.25%) 등으로 당분간 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