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 안전경진대회 대상 수상

2014-10-13 11:32

지난 7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2014년 도심지하철(DTL) 안전경진대회’에서 삼성물산이 공사 중인 DTL 3단계 923현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 박호윤 923현장소장(왼쪽)과 양은규 시빌사업부 상무(가운데)가 마이클 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장관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 중 최초로 4번째 지하철 공사현장 안전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7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2014년 도심지하철(DTL) 안전경진대회’에서 DTL 3단계 923현장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DTL 안전경진대회는 LTA가 발주한 49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및 환경관리 현황을 평가한 뒤 4개 현장에 대한 재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 현장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 현장 시공 업체는 향후 LTA가 발주한 공사 입찰 시 기술점수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삼성물산은 앞선 2012년 이후 DTL 908현장이 3년 연속 안전부문 최고 등급을 달성해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DTL 923현장은 창이공항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지역에 정거장 1개소와 총 연장 900m의 터널을 연결하는 공사다.

64개월의 촉박한 공사 기한과 도심지 중앙 현장의 어려운 작업 여건 속에서도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왔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현장은 도심지 왕복 6차선을 아래 상하수도관과 고압전력선, 광통신망 등이 얽혀 있어 11차례나 도로를 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최신 장비와 기법을 도입했다. QR코드를 장비에 적용해 공사 수행 전 작업자가 작업의 중요 사항과 장비의 속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설계공법인 빔 시공관리법와 지장물 탐사장비 등도 도입했다.

박호윤 DTL 923현장소장은 “안전경진대회의 주제인 ‘혁신과 기술을 접목한 위험요소 저감 방안’에 맞춰 혁신적인 안전관리 요소를 선보였다”며 “회사가 올 들어 가장 강조하는 ‘안전 최우선’을 실천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