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자국 어민 사망에 "강력한 불만"
2014-10-10 17:54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10일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자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치료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해경이 중국 어선에 대해 법집행 행위를 하면서 중국어선을 향해 발포했고 그 과정에서 중국어선 선장이 사망했다"며 "우리는 한국의 이러한 폭력적 법집행 행동으로 중국어선 선장이 사망하게 된 데 대해 경악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이 즉각 이 사건을 진지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할 것과 조사 및 처리 관련 상황을 즉각 중국에 통보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0일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 사건 개요를 중국 측에 통보하고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