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엔터생각] 설리·제시카·엑소 루한까지…SM은 '잠수 중'
2014-10-10 13:0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연이은 '이슈'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하반기만 해도 에프엑스 설리, 소녀시대 제시카에 이어 10일 엑소 루한까지 SM의 마음을 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정확한 소식을 전하고 싶은 연예부 기자에게 입을 다문 채 소식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그들의 '아픈' 마음은 이해하지만 '직무유기'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난 8월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 설리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미 수 차례 최자와 설리의 열애설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온 SM은 이번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뒤늦게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SM은 해당 글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아 의혹을 더했다. 수 차례 전화 연결을 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입장 정리가 된 듯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리고 10일 엑소 루한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연결을 시도했으나, 역시 SM은 전화기를 꺼놓거나 받지 않은 채 연락을 피했다.
특히 엑소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루한의 소송은 SM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M 측이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엑소와 루한의 상황, 소송 과정은 다른 경로를 통해 듣거나 추측으로 대신해야 했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했을 때 일단 '피하고 보자' 식의 SM. 논란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보다 '잠수'를 택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