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시에라리온 남아 ‘감기’로 확인
2014-10-09 11:52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9일 보건당국은 전날 국내 입국 과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 검사를 받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남자아이는 에볼라가 아닌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 환자에게서 감기의 원인병원체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에볼라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마버그병 등의 감염병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남아가 입원한 격리병원에 검사 결과를 통지해 주치의가 치료하는 데 참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볼라 감염 의심을 받은 환자는 에볼라 발병국가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국적의 생후 17개월 남아다. 지난 6일 가족과 함께 시에라리온을 출국해 8일 오후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입국 후 검역과정에서 38.3도의 고열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