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정상은 없다…변화와 혁신 모색해야"

2014-10-08 10:02
개선된 제품 꾸준히 제공해 고객 가치 높여야

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효성]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은 없습니다. 오직 더 높은 곳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늘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10월 CEO 레터를 통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는 순간 기존의 강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에 밀려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도마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아무리 최고의 선수라도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시장도 스포츠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 사례로 미쉐린의 혁신적인 트럭 타이어를 소개했다. 미쉐린의 와이드 싱글 타이어는 타이어의 폭을 넓혀 두 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와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어 4년 만에 200만개를 판매됐으며, 지금도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판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쉐린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타이어 메이커임에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 것이 바로 글로벌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Better는 있지만 Best는 없다. 고객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져 고객들이 효성을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