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징계 학생의 58%는 중학생”

2014-10-08 09:36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성범죄로 징계를 받는 초・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재출 받은 2012년부터 올해 8월말 기준 성관련 사건 징계학생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추행 등의 성범죄로 징계조치를 받은 학생이 총 2127명 가운데 중학생이 1231명으로 58%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고등학생 618명의 2배, 초등학생이 278명의 4.4배였다.

성관련 사건 징계학생 수는 2012년 731명에서 지난해 827명, 지난 8월 말 569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초등학생의 경우 2012년 65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3명에서 지난 8월말 100명으로 2배 늘어 성범죄의 저연령화도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번 자료 분석을 통해 중학생 세대의 일탈문제가 성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어린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성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조치와 함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