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 스페인 축구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투자설
2014-10-07 16:17
다롄완다 왕젠린 회장,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투자
보도에 따르면 왕 회장은 이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투자와 관련해 구단 측과 이미 어느 정도 협상을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가격이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왕 회장의 투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단 측과 함께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왕 회장이 이미 구단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완다그룹은 그동안 축구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앞서 1983년 다롄완다 그룹이 만든 축구팀은 다롄 스더에 팔리기 전까지 중국 축구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1년엔 중국축구협회와 3년계약을 맺어 중국 축구 각 영역에 5억위안을 투자하기로 선언했다. 또 2012년에는 완다그룹이 베이징에서 베이징완다축구클럽을 창립했고, 이후 완다는 30명의 선수들을 스페인으로 유학 보냈다. 앞서 1월엔 다롄 완다그룹이 1억7500만파운드(약 3056억원)를 들여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왕 회장은 앞서 9월 중국의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호 명단에서 1450억 위안(약 23조 5967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