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문화접대비 도입 8년째지만 유명무실"
2014-10-07 11:19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의원 "지출 신고금액 9조69억중 45억원 몇년 째 제자리 수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기업의 문화예술 진흥 지원과 건전한 접대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한 문화접대비 제도가 정부와 기업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지난 2007년 이래 도입 8년째임에도 유명무실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은 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의 접대비 지출 신고금액은 지난해 9조68억원으로 2009년 대비 20.4%가 늘었지만 문화접대비 지출 신고 금액은 45억원으로 몇년 째 제자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특히 최근 5년간 접대비 지출내역 확인 결과 접대비로 291억원을 지출한 그랜드코리아레저를 비롯해 체육진흥공단, 국제방송교류재단, 예술의 전당, 한국관광공사,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명동정동극장,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조차 문화접대비가 0원이었다"고 말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접대비 도입 당시 문화예술분야에서 연간 5000억원의 수요 창출을 기대했지만, 현재 매년 지출 금액은 100분의1 수준인 45억원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