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키즈카페 위생 상태 엉망…술까지 판매”
2014-10-07 08:1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키즈카페 내부에 있는 식당의 위생상태가 심하게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키즈카페는 술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키즈카페 내 식당 위생상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56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위반 사항은 유통기한 경과한 제품 보관과 위생모 미착용 등 위생적취급기준 위반이 각각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제식 의원은 “키즈카페의 주고객층은 영유아나 어린이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식중독이나 기타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지자체와 관계당국은 전국 키즈카페에 대해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적어도 시설을 제대로 갖춘 놀이목적의 키즈카페에서는 주류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