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8호 북상,사망자 발생..300만명 넘게 피난 권고ㆍ지시
2014-10-06 18:5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태풍 18호 북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300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다.
6일 일본 기상청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대규모이고 강력한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은 이날 오전 7시 일본 아이치현 앞바다를 지났고 오전 8시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인근에 상륙했다.
태풍 '판폰'은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평양으로 이동해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동쪽에 중심이 위치해 있다. 현재 최대 순간풍속 50㎧, 중심기압 975h㎩(헥토파스칼) 상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쿄도와 8개 현에서 최소 130만 가구, 307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다.
교도통신은 태풍 18호 북상에 대해 “오키나와현에서 미군 병사 3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며 “가나가와현에서 서핑하던 한 남성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모두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JR 도카이가 나고야, 시즈오카 등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420편이 결항됐다.
태풍 18호 북상으로 도요타자동차는 출·퇴근 괴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방지를 위해 6일 아이치현에 있는 공장 12곳의 조업을 중단했다. 도쿄전력 관내에서는 6만7000 가구 넘게 일시 정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