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14∼16일 차례로 오픈
2014-10-06 16:55
제2롯데월드 전경. [사진제공=롯데그룹]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14일부터 사흘에 걸쳐 개장하기로 잠정 결론냈다.
14일 개장하는 곳은 롯데애비뉴엘·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이며 15일은 롯데시네마, 16일은 롯데면세점·롯데쇼핑몰·아쿠아리움이 문을 연다.
다만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할 일부 브랜드는 상품 발주와 진열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픈 날짜가 며칠 늦춰질 예정이다.
이번에 롯데에서 처음 선보이는 에르메스는 이달 말께나 오픈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가 저층부 3개동을 고객 유치에 유리한 금요일이나 주말에 한꺼번에 열지 않고 주중에, 그것도 사흘에 걸쳐 오픈하는 이유는 교통과 주차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개장 이후 제2롯데월드 주변에는 하루 최대 2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돼 이 일대의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저층부 사용을 승인하면서 주변 교통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하면 주차장 폐쇄는 물론, 임시 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교통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간당 차량 700대만 주차를 허용하는 주차 예약제를 진행하는 한편, 고객의 대중교통 사용을 유도해 주변 교통환경이 악화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